스리랑카 쓰나미 피해자 돕기 사진전…7일부터 열어

  • 입력 2005년 2월 4일 18시 19분


지난달 10일 스리랑카 남부 해안지역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고려대병원 소아과 송대진 교수가 호흡기질환에 걸린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달 10일 스리랑카 남부 해안지역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고려대병원 소아과 송대진 교수가 호흡기질환에 걸린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본보와 고려대의료원은 7∼22일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1층 로비에서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진전을 연다.

전시될 사진은 지난달 8∼19일 스리랑카 동남부 재해지역에서 펼쳐진 ‘동아일보-고려대 의료봉사단’의 진료활동과 이재민의 모습을 담은 것. 본보 사진부 신원건(辛源建) 기자와 구로병원 정신과 김승현(金承賢) 교수가 촬영한 사진 등 모두 40여 점이다.

모든 사진은 40cm×60cm 크기의 액자와 함께 판매되며 전시장에서 모금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스리랑카 동부 해안지역 어린이를 위한 구호품 마련에 쓰인다. 이 지역은 피해가 가장 심하지만 반군 점령지역이라 경제적 지원은 물론 긴급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을 이끌었던 감염내과 김우주(金宇柱) 교수는 “몸이 병들어 쓰러지는 사람은 있어도 슬픔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은 없었다”며 “재난에 절망하지 않고 담담히 견뎌 내는 이재민들의 모습에서 봉사단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 왔다”고 말했다. 문의 02-818-6932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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