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시민연대는 4일 오전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누리꾼들의 접속이 폭주해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급하게 해명 글을 올려 "우리는 한승조 교수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승조 교수에 우리도 분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유시민연대는 "특히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한 것이나,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대수롭지 않은 일인 양 주장한 데 대해서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번 파문과 관련해 국민께 깊이 사죄드리며 한 교수와 연락이 닿는 대로 진위를 파악,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한 교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민연대 관계자는 "좌파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논리를 펴다가 얘기가 잘못 나온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가 속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사무실도 한 교수를 찾는 항의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사무실 관계자는 "우리도 한 교수의 연락처를 모른다. 전화 때문에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외과 교수출신들의 모임인 교우회 사무실도 "우리와 관련이 없다. 40학번대 사람으로 연로해서 사무실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승조 교수의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수백 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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