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중 한 사람인 모하마드 가잘 씨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는 7월 17일 예정된 자치의회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하마스의 총선 참여 결정으로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큰 도전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독립국가 병립에 반대하며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11일 창설자인 아메드 야신 암살 1주기 추모집회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 중단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BBC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정치의 주류에 진입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아직 정당으로 탈바꿈하거나 현 자치정부에 각료를 입각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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