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휴스 차관 내정자▼
라이스 장관은 “미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려, 전 세계에 미국의 가치를 진작시키는 데 휴스보다 더 나은 적임자가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TV 방송 기자 출신인 휴스 내정자는 미국 언론이 ‘부시 대통령 자신보다 그를 더 잘 아는 분신(alter ego)’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임을 받아 왔다.
부시 대통령의 1994년 텍사스 주지사 선거 때 대변인으로 기용된 이후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차장 겸 정치고문과 함께 부시 대통령의 4차례 선거를 모두 성공시킨 홍보의 귀재.
그는 2002년 7월 아들과 남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거운동본부 공보책임자로 맹활약한 일등공신이다.
▼디나 파월 차관보 내정자▼
![]() |
다섯 살 때 미국에 이민한 뒤 텍사스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이집트 육군 대위 출신이고, 어머니는 카이로의 아메리칸대 출신. 텍사스대 출신인 파월 내정자는 케이 허친슨 상원의원 사무실 인턴을 거쳐 딕 아미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의회와 로비회사 담당으로 일하다 2001년 백악관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그는 2003년 1월부터 대통령의 ‘헤드헌터’로서 장차관 등 고위직과 대사 후보를 물색하고 추천하는 막강한 인사보좌관으로 근무해 왔다. 그는 이집트 출신 여성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 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와 기회는 테러리즘을 이기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해 왔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