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은 도쿄(東京)MK의 사장을 맡아 온 아들 아오키 마사아키(靑木政明·41) 씨가 상해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전체에 걸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핸들을 잡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의 아들은 13일 술에 취해 역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며 도쿄MK 사장 사직서를 냈다.
유 회장은 “나 자신도 자만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부모로서 핸들을 잡고 자식들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MK그룹의 핵심 기업인 교토(京都)MK 회장에 취임해서도 한동안 직접 택시를 운전했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1943년 빈손으로 일본에 건너가 교토에서 택시 100대로 출발한 MK택시를 일본 굴지의 택시회사로 키웠으며 현재는 교포계 금융회사인 긴키산업신용조합의 회장을 맡고 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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