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줄듯… 한·미 잠정합의

  • 입력 2005년 3월 15일 22시 46분


한국과 미국은 15일 서울에서 제5차 방위비 분담 고위급회담을 열어 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한국이 부담하는 분담금 액수를 지난해보다 600억 원가량 줄이고, 분담금을 전액 원화로 지불키로 하는 것을 비롯해 주요 쟁점사항에 잠정 합의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미국이 잠정적으로 수용했다”며 이같이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측이 부담할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600억 원이 줄어든 68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당초 요구했던 C4(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관련 비용에 대한 분담 요구를 철회했다. 미국은 약 2주일 뒤에 이번 협상 결과를 최종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한국 측에 회신할 예정이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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