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국립수산진흥원 일본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 수산관으로 근무했던 변창명(邊昌明·70) 씨. 그는 17일 발간한 ‘고래와 사람’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포경이 금지된 19년간 우리 연안에는 고래 떼가 과잉 번식해 고기를 마구 잡아먹어 어민들이 생계터전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잉 번식한 고래를 솎아내는 것만이 바다 생태계와 어민 생계를 보호하는 길이며 장기적으로 고래보호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포경재개추진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변 씨는 “IWC가 포경을 금지한 1986년 이후 고래 급증에 따라 바다 생태계 파괴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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