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3일 내놓은 ‘자살, 이혼, 범죄 그리고 경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자살, 이혼, 범죄 증가율이 각종 경제변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가 2002년 18.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헝가리(23.2명), 일본(19.1명), 핀란드(18.8명)에 이어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작년에는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는 각국의 연령구조 변수를 고려해 추산하는 ‘연령 표준화 자살률’이 OECD 국가들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0.52%씩 감소하고 헝가리 등 상위권 국가들의 자살률도 최근 감소세로 전환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등 중고령층 중심으로 연평균 5.2%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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