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산성본부 “올 신입사원 發光다이오드型”

  • 입력 2005년 3월 25일 17시 55분


‘일본의 올해 신입사원은 전류를 흘려보내면 훌륭하게 빛을 내지만 결코 뜨거워지지는 않는 발광(發光) 다이오드형.’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단체인 사회경제생산성본부는 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들에 대해 이렇게 분석하면서 ‘발광 다이오드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능력이 뛰어나 선배들이 잘만 지도하면 주어진 일을 깔끔하게 소화해낼 수 있지만 회사 업무에 몸을 던지는 식의 열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또 전문성을 지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의가 강한 반면, 회사 형편을 들어 개인적인 헌신을 강요하면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쉽게 회사를 그만둬 버리는 것도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사회경제생산성본부는 “기업과 대학의 채용 및 취업 담당자를 상대로 올해 신입사원의 특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며 “신입사원들에게 ‘뜨거워지면 어떤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를 경험케 하고 지도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라고 조언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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