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이 아닌 외교관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은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 이후 두 번째로,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국제여론 환기 작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가와 공사는 편지에서 “한국은 일본해라는 이름이 식민지화 이후에야 보편적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하지만 ‘일본해’는 그 이전부터 쓰였다”며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려는 한국의 노력은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수동(吳洙東) 주미 대사관 공보공사는 아가와 공사의 일본해 관련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난해 유엔의 한 부서에 편지를 보내 일본에 호의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며 “이는 분쟁 지역에 대해 당사자 주장을 병기하도록 권장하는 유엔 방침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공사는 “미 의회 도서관 자료 등을 활용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일본 측 주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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