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유엔상임국 진출 반대서명 1000만명 돌파

  • 입력 2005년 3월 2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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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 등을 들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중국내 네티즌 서명 숫자가 28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서명운동에 들어간지 엿새 만이다.

중국 언론들은 29일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나닷컴(新浪網) 왕이닷컴(網易網) 소호닷컴((搜狐網) 등 3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명한 네티즌이 28일 밤까지 모두 1011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나닷컴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서명은 무료'라는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 가입자들에게 발송해 서명 참여를 촉구하고 했다. 해외 화교단체들도 세계적인 반대여론 확산을 위해 '지구촌 100만명 서명' 목표를 세우고 각국 언어로 사이트를개설했다.

주최측은 "7월 말까지 전세계적으로 20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올 가을 유엔총회 기간중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미국 국회 및 백악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서명과 함께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역사를 바로보지 못하는 민족은 대국(大國)의 대국의 입장권을 받을 수 없다", "침략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난징(南京)대학살과 731세균부대의 만행을 부정하면서 오늘날까지 A급 전범에 대해 참배를 하는 나라가 어떻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는가"라고 썼다.

앞서 중국 선전(深수(<토+천>) 시민 수백여명은 27일 "일본이 과거 아시아인들에게 자행한 천인공노할 죄악을 회개하지는 않고 오히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망발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일장기를 불태우고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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