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떠나 13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숙소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는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는 걸 조장할 생각이 없다”며 “북한에서 어떤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북한 내부에 상황을 통제할 만한 조직적 역량이 있는 만큼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독일의 일간지인 ‘디 벨트’와의 14일자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희망은 있다”며 “진짜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불신이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용의가 있고 미국도 북한을 인정할 용의가 있지만 서로 순서를 갖고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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