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26일 “힐 차관보가 받은 제안을 국무부가 정식 접수했고, 백악관과 국무부가 한국 정부와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27일 정상회담 개최 협의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돼 온 점은 확인했으나 “한국이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회담 추진은 지난해 11월 칠레 정상회담 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내년에 예정된 국제행사를 계기로 만나자’고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통령이 거론한 2005년 국제행사는 양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5월 초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및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돼 왔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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