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경보 발령과 함께 백악관 내 비상작전센터(PEOC·Presidential Emergency Operations Center)로 긴급 대피했다. 냉전시대 핵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어진 지하벙커다.
거의 동시에 딕 체니 부통령도 공개되지 않은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백악관 주변에는 무장 경호원이 긴급 배치되고 백악관 안에 들어와 있던 관광객들을 근처 공원으로 소개하는 조치가 취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약 10분 만에 레이더 상에서 항공기 추정물체가 사라졌다. 비상조치는 해제됐고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집무실로 돌아갔다. 백악관은 일단 레이더에 포착된 물체가 새떼나 구름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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