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기경보 위성과 다른 데이터를 통해 얻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정보를 입수한 방위청은 즉시 관방성을 통해 총리실과 외무성 등 각 부처에 알렸다.
그러나 방위청 측이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도달할 정도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아니며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일본 사회는 곧 차분한 모습을 되찾았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번 발사가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 중지를 약속한 2002년 9월 북-일 평양선언을 위반했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 배경으로 북한 핵 6자 회담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거나 새로운 미사일 개발 시험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발사 전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예상 해역에 훈련을 위한 ‘항행제한구역’을 설정하고 어선 등에 대해 대피통보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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