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스퇴치 영웅 중화의학회 회장 임명

  • 입력 2005년 5월 9일 19시 28분


중난산 회장
중난산 회장
중국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퇴치의 영웅인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호흡기질환연구소의 중난산(鐘南山·사진) 소장이 중화의학회(中華醫學會) 주석(회장)으로 선출됐다고 광저우일보가 8일 보도했다.

중화의학회 주석에 광둥 성 출신이 임명된 것은 중 소장이 처음이며 관리가 아닌 의학전문가로서는 두 번째다.

1915년 설립된 중화의학회는 국내외 의학의 교류 촉진과 협력, 의학 월간지의 발간, 중국 의학의 국내외 소개 등을 맡고 있다.

중 신임 주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스 환자와 사향고양이 체내의 사스 바이러스가 매우 유사하며 전염성이 더욱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면서 “사향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 요리를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사스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 규명 등 사스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했으며 그 뒤 사스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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