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3월 대지진 영향 섬10여개 새로 생겨나

  • 입력 2005년 5월 16일 18시 16분


대지진을 전후해 촬영한 인공위성사진. 새로 생긴 섬이 확연히 드러난다. 아사히신문 사진
대지진을 전후해 촬영한 인공위성사진. 새로 생긴 섬이 확연히 드러난다. 아사히신문 사진

인도네시아에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진원인 수마트라 앞바다 부근에 10여 개의 섬이 새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럽우주기구의 ‘엔비새트’ 위성이 지진 발생 전후인 2월과 4월에 촬영한 사진을 일본 국토지리원 연구진이 비교 분석한 결과라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진원에 가까운 니아스 섬 북서 해안 일대가 큰 지각변동을 일으켜 길이 100∼1500m의 섬 약 10개가 생겨났다.

또 최대 2m 정도의 융기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km가량 밀려나 넓은 면적에 걸쳐 바다가 육지로 변했다.

연구진은 작년 12월 인도양 거대지진 및 해일 전후의 사진도 분석해 수마트라에서 안다만 제도에 이르는 1000km 이상에 걸쳐 해저 지각에 변동이 생긴 사실도 확인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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