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中미사일 추적 신형레이더 배치키로

  • 입력 2005년 5월 16일 18시 35분


일본 방위청은 북한 중국 등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신형 FPS-XX 지상 레이더 4대를 2008년부터 실전 배치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FPS-XX는 북한이 일본을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발사할 경우 발사 직후 북한 내 기지에서부터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지상배치 레이더. 이지스함에 배치된 레이더와 함께 미사일방어(MD) 체제의 경계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방위청은 신형 레이더를 2008년부터 북부 아오모리(靑森) 현과 동해에 접한 니가타(新潟) 현 순으로 매년 1대씩 배치하되 기존의 지상배치 레이더 6대도 개량해 총 10대 체제로 MD 레이더망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본 남부 규슈(九州)와 오키나와(沖繩)에도 신형 레이더를 배치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을 1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미사일 발사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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