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주) 상원의원은 25일 상원 인디언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결의안 내용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과거의 기록을 지울 수는 없지만 과거의 실패를 인정하고 진정하게 사과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미국이 “몰살, 강제 이주, 전통종교 불법화, 성지 파괴와 같은 잘못된 연방정책들과 조약 파기 등을 인정하고 미국민을 대신해 모든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폭력 학대 방치 등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북한인권법안의 제정을 주도했던 브라운백 의원은 이 아메리칸 인디언 관련 결의안을 지난해에도 상정했으나 상원 전체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인디언 지도자들은 인디언 사회가 현재 직면한 빈곤, 열악한 보건상태, 알코올 및 약물 남용, 실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과 결의안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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