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사무총장 솔만씨 訪韓

  • 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스웨덴 노벨재단 사무총장인 미카엘 솔만 씨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원대연 기자
스웨덴 노벨재단 사무총장인 미카엘 솔만 씨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원대연 기자
“황우석 교수의 명성을 많이 들었다. 그의 성과는 한국의 과학기술이 굉장히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스웨덴 노벨재단 사무총장 겸 노벨박물관 재단이사장인 미카엘 솔만(61) 씨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를 높이 평가했다.

호암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솔만 사무총장은 이날 “의학 연구자가 아니어서 황 교수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후보자와 수상자 선정은 50년간 기밀에 부친다”며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고 누가 후보자로 선정됐는지는 50년 이후에나 알 수 있는 일이라 황 교수의 연구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솔만 사무총장은 1일 열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국회가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스웨덴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증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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