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노벨재단 사무총장 겸 노벨박물관 재단이사장인 미카엘 솔만(61) 씨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를 높이 평가했다.
호암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솔만 사무총장은 이날 “의학 연구자가 아니어서 황 교수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후보자와 수상자 선정은 50년간 기밀에 부친다”며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고 누가 후보자로 선정됐는지는 50년 이후에나 알 수 있는 일이라 황 교수의 연구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솔만 사무총장은 1일 열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국회가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스웨덴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증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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