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스로트’ 마크 펠트, 돈방석…출판계등 벌써부터 군침

  • 입력 2005년 6월 3일 03시 17분


‘딥 스로트’로 밝혀진 마크 펠트 전 FBI 부국장은 이번 일로 돈을 얼마나 만질 수 있을까?

펠트 씨의 딸 조앤 씨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진 빚을 갚기에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아버지를 설득한 바 있다.

저작권 대리업자들과 출판업자들은 예상대로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고 있다. 저작권 대리업자들은 펠트 씨가 직접 회고록을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쓴다 해도 100만 달러(약 10억 원) 이상의 선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소재 저작권 대리업체인 잉크웰 매니지먼트의 리처드 파인 씨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펠트 씨의 책은 미국 내 저작권으로 수백만 달러를 받을 수 있고 외국 시장에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펠트 씨 가족들은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국장을 여러 차례 만나 그에게 책을 공동으로 출간해 수익금을 나눠 가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기자’인 우드워드 부국장은 오래전부터 ‘딥 스로트’에 대한 책을 준비해 왔고, 이 책은 곧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워터게이트 사건 책을 놓고 우드워드 부국장과 펠트 씨 가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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