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공주, 플레이보이 모델 해줘요” 우크라총리에 러브콜

  • 입력 2005년 6월 9일 03시 05분


엘르 5월호 표지모델로 나온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동아일보 자료 사진
엘르 5월호 표지모델로 나온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모와 톡톡 튀는 언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오렌지 공주’ 율리야 티모셴코(44) 우크라이나 총리가 남성잡지인 플레이보이 폴란드어판 6월호에서 또다시 눈길을 끌었다. 이 잡지가 매달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나 사건, 상품을 선정하는 ‘플레이10’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

플레이보이 폴란드어판은 “티모셴코 총리가 여성지 엘르 5월호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여성들은 플레이보이 1면에 자기 사진이 나오는 것을 좋은 선택으로 여긴다’고 말한 것이 1위에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플레이보이 폴란드어판은 티모셴코 총리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뒤 플레이보이를 위한 사진 촬영에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한 티모셴코 총리 측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티모셴코 총리는 엘르 회견에서 플레이보이 표지모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일종의 농담이었고 당시 “내 몸은 플레이보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었다.

모스크바=김기현 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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