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노 대통령은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누구든지 정부의 행정 서비스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과의 통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일시에 폭주해 연결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 “국민들이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고, 한 지방 언론매체는 이날만도 전화통화 시도가 3000여 통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전화 연결이 어려워지자 안디 말라랑엥 대통령대변인은 “대통령의 휴대전화가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대여섯 개의 휴대전화 번호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컴퓨터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공개한 그의 휴대전화 번호는 62-811-109-949.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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