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 시
관광도시가 아니어서 볼 만한 것은 많지 않다. 그래도 나고야 성과 도쿠가와 박물관은 꼭 들러 보자. 성은 1612년 막부의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들을 시켜 축조한 성. 온통 새하얀 성과 녹 오른 청동 기와지붕의 조화가 아름다운 이 성의 상징은 지붕 끝에서 번뜩이는 순금제 샤치호코(동물상). 나고야의 부를 나타낸다. 성은 도쿠가와 가문의 거처였다.
내부(1∼5층)는 도쿠가와 가문의 유물 전시관. 성을 에워싼 메이조 공원은 시민 휴식처다. 벚꽃으로 둘러싸인 하얀 성은 동화 속 풍경처럼 환상적이다.
도쿠가와 박물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갑옷 등 유물, 천하통일 후 다이묘 문화를 보여 주는 전시물이 있다.
○ 이누야마 시
나고야 시 북방 28km의 기소 강변에 있는 고도. 이곳은 산 쪽(일본 알프스)의 오와리, 바다 쪽의 오카자키로 대별되는 아이치 현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고향인 오와리를 대표한다. 오카자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고향으로 나고야로 대표된다.
이누야마 시의 랜드마크는 이누야마 성이다. 강상 절벽의 이 성(1537년 완공)은 꼭대기의 천수각이 일본 최고(最古)의 목조로 유명하다.
기소 강의 급류타기인 ‘니혼라인 구다리’(기소 강 급류타기)도 유명하다. 좁고 긴 전통 목선을 타고 1시간 동안 13km의 급류를 타고 내려간다. 매년 6월 1일∼9월 말에 펼치는 ‘이누야마 우카이’(가마우지를 이용한 고기잡이)도 명물. 강상의 배 위에서 목에 줄을 맨 가마우지를 풀어 놓고 가마우지가 자맥질해 물어온 물고기를 낚아채는 방법으로 고기를 낚는다.
○ 여행정보
▽홈페이지 △아이치 현=www.pref.aichi.jp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www.jnto.go.jp(한글 제공) ▽찾아가기 △나고야=인천에서 직항편이 매일 운항 중. 1시간 30분 소요. △도요타(豊田) 시=나고야역∼히가시야마센(3분)∼후시미(犬見) 역∼쓰루마이센(25분)∼아카이케(赤池) 역∼메이테쓰도요타센(20분)∼도요타역 △이누야마 시=신나고야역∼메이테쓰이누야마센(25분)∼이누야마역
아이치=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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