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21일 카이 총리와 회담 후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베트남은 이번 카이 총리의 방미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한 미국의 지지 의사를 확인했고, 미국은 베트남과의 군사협력 강화 차원에서 군사정보 교류와 베트남 장교의 미국 현지훈련 프로그램 실시에 합의했다.
최근 중국의 군사력에 경계심을 표시해 온 미국과 역사적으로 중국과 잦은 군사 분쟁을 벌였던 베트남의 안보 이해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