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버닝’ 범인에 60년형 선고

  • 입력 2005년 6월 25일 03시 02분


영화 ‘미시시피 버닝’의 소재가 됐던 1964년 인권운동가 린치(사적인 집단 살해) 사건의 범인인 에드거 레이 킬런(80) 씨가 24일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다.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의 조직원으로 1964년 인권운동가 3명을 죽인 혐의로 이달 13일 미시시피 주 법정에 선 킬런 씨는 23일 유죄 평결을 받은 데 이어 이날 6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킬런 씨의 변호인 측은 검찰이 기소 과정에서 킬런 씨에 대한 혐의 내용을 살인에서 과실치사로 너무 늦게 바꾸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항소할 뜻을 밝혔다.

검찰은 킬런 씨를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가 살해의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자 치사 혐의로 평결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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