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망할 놈, 꺼져 버려’라는 제목의 소설 한 부를 이미 입수했다며 후세인 전 대통령은 2003년 4월 미국에 의해 정권이 무너지기 한 달 전에 이 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소설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하스킬’이라는 남자가 도시의 지배자를 몰아낼 음모를 꾸미지만 지배자의 딸이 한 기사의 도움을 받아 하스킬을 쫓아낸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줄거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막아내고 결국 승리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
후세인 전 대통령 가족들은 이 책이 요르단에 이어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와 프랑스어판도 출간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장녀 라가드(37) 씨는 책 뒤표지에 ‘영웅과 사나이들을 만든 이, 조국애를 가르쳐주신 분, 나의 존경하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사를’이라고 헌사를 쓰기도 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