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다이애나비의 절친한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시먼스(49)라는 여성이 최근 저술한 책 ‘다이애나-마지막 이야기’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고 전했다. 시먼스 씨는 의사로 일하던 1993년 다이애나비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4년 동안 매주 5번씩 만날 정도로 서로 가까웠다고 자신과 왕세자비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다이애나비(당시 34세)가 케네디 주니어가 운영하는 잡지 ‘조지’의 표지모델로 출연하는 문제 때문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호화 호텔에서 케네디 주니어(당시 35세)와 처음 만나 그날 함께 잤다고 주장했다.
다이애나비가 훗날 자신에게 “우리는 얘기하기 시작했고 얘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결국 침대에서 함께 잤다. 그것은 순전한 이끌림이었다”고 말했다는 것.
또 다이애나비는 케네디 주니어가 정계에 진출하면 자신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했다는 것.
둘은 이듬해 케네디 주니어가 캐럴린 베셋과 결혼할 때까지 종종 연락을 했다고 시먼스 씨는 덧붙였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케네디 주니어는 1999년 대서양에서 비행기 사고로 아내 베셋과 함께 숨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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