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위성 타이탄서 호수같은 지형 발견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서 지구의 호수처럼 보이는 지형(사진)이 발견됐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8일 밝혔다.

NASA의 사진분석팀 소속 엘리자베스 터틀 애리조나대 교수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새로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전에 찍은 사진에서 볼 수 없었던 호수 기슭 모양의 검은 지형이 처음 발견됐다”며 “물의 침식과 퇴적 작용에 의해 가장자리가 완만해진 지구의 호수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가로 230km, 세로 70km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 온타리오 호수만 한 크기의 이 지형은 타이탄에서 구름이 가장 많이 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구름의 성분이 메탄일 것으로 믿고 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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