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총회에서 26개 회원국이 서명한(현재는 27개국으로 확대) ‘아시안 하이웨이’ 정부 간 협정안에 대해 9개국이 최종 비준절차를 이미 마쳤다.
협정은 8개국 이상이 비준을 마치면 그 90일 후 자동 발효하게 되어 있어 이날 공식 발효됐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 32개국의 도로망 14만 km를 연결해 하나로 묶는 계획이다.
한국의 ‘아시안 하이웨이’ 구간은 일본∼부산∼서울∼평양∼신의주∼중국으로 연결되는 AH1과 부산∼강릉∼원산∼러시아로 이어지는 AH6 등 2개 노선중 907km이다.
하지만 ESCAP 회원국인 북한이 협정안에 아직 서명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북한을 자동차로 통과할 수는 없다. 한국은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을 이용하게 돼 새로운 도로를 건설할 필요는 없지만 협정에 따라 2010년 7월까지 두 노선의 도로표지에 아시안 하이웨이 명칭을 표기해야 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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