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러 극동도시, 경제협력 본격 추진

  • 입력 2005년 7월 4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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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와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등 부산시 방문단 15명은 부산과 자매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시 승격 14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3일 러시아로 출발했다.

3박 4일 일정의 방문단은 먼저 4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극동러시아 대표부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대통령 전권대표를 만난다.

이들은 이날 부산항과 극동러시아 항만 간 협력 및 부산기업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참여, 부산상품 전시관 개설 등을 논의하고 ‘경제협력증진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항만, SOC건설은 물론 정보기술(IT), 조선 및 수산, 도시건설 등에 대해 분야별로 협력기획단을 구성해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시 측은 밝혔다.

극동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부는 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주, 사할린주 등 9개주와 1개 공화국(사하공화국)을 관할하고 있는 중앙정부 산하 실질적 지역책임 기관.

5, 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시를 방문, 블라디미르 니콜라예프 시장과의 회담을 통해 송수관 건설, 하수처리시설 등 2억 달러 이상의 도시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부산기업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도시는 상호경제협력 강화 , 정보 및 인적교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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