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해 온 ‘원 플러스’ 또는 ‘1.5 전략’을 뜻하는 것으로 ‘2개의 전쟁’ 개념을 포기하는 대신 1개의 재래식 전쟁과 본토 방어 및 반(反)테러전쟁을 수행하는 방안이다.
특히 미 국방부가 내년 초 의회에 제출할 계획인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는 중국과의 전쟁 상황까지 상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라크전쟁과 같은 대(對)테러전은 대규모 지상군을 배치해 대처하고 중국이나 북한, 이란 등과의 무력충돌은 지금보다 더 많은 해·공군력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새 전쟁 개념이 구체화될 경우 2곳의 전장 중 한 곳인 한반도 전략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군사 전문가는 “미국의 새 전쟁 전략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동맹의 재조정 시기에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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