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수송함‘독도’ 유감”- 정부“영토주권 침해행위”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정부는 13일 해군의 대형 수송함(LPX) 이름을 ‘독도함’으로 지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자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심대한 침해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그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교부는 “독도는 100년 전 러-일전쟁 당시 사실상 한반도가 일본에 군사적으로 강점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강제 편입되었다가 광복 후 되찾은 우리 고유 영토”라며 “일본이 독도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과거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광복의 역사를 부인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다카시마 하쓰히사(高島肇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독도 문제는 상호 자극하는 일을 자제하기로 했고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본의 생각을 전했는데도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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