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민영화 법안을 놓고 고이즈미 총리와 당내 반대파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그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했던 ‘반(反)고이즈미’ 세력이 외교 문제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자민당 의원 42명은 12일 ‘야스쿠니문제 공부회’를 결성하고 대표로 노다 다케시(野田毅) 전 자치상을 추대했다. 창립 모임에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 등 각 계파의 보스급 실력자들도 참여했다.
이 모임은 매주 한 차례 외부 강사를 초빙해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 한국 중국 등과의 관계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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