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反고이즈미파 42명 ‘신사참배 반대 모임’ 결성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일본 집권 자민당의 중진 의원들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우정민영화 법안을 놓고 고이즈미 총리와 당내 반대파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그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했던 ‘반(反)고이즈미’ 세력이 외교 문제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자민당 의원 42명은 12일 ‘야스쿠니문제 공부회’를 결성하고 대표로 노다 다케시(野田毅) 전 자치상을 추대했다. 창립 모임에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 등 각 계파의 보스급 실력자들도 참여했다.

이 모임은 매주 한 차례 외부 강사를 초빙해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 한국 중국 등과의 관계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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