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륙의 딸들(Wild Swans)’로 유명한 중국작가 장룽(張戎·53)은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마오를 강경하게 비판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최근 ‘마오-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출간한 장 씨는 21일 책 홍보차 홍콩을 방문해 “마오에 관해 알려질 만한 사실은 이미 다 알려졌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편 존 핼리데이와 함께 12년 동안 조사를 한 끝에 책을 냈다는 장 씨는 “우리가 밝혀낸 것은 완벽한 폭로”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마오는 진정으로 공산주의를 신봉하지 않았으며 1920년대 소비에트가 중국공산당을 만들 당시 적당한 시기와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남편 핼리데이 씨도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지속되는 가장 큰 신화는 중국공산당 역사와 마오의 생애”라며 가세했다. 두 사람은 문제의 책에서 국민당의 공격 속에 홍군(紅軍)이 1만2000km를 걸어서 행군했다는 이른바 ‘장정(長征)’은 완벽한 날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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