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노동조합연합체 AFL-CIO 깨졌다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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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노조연합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이 개혁파와 집권파의 갈등으로 결국 깨졌다.

AFL-CIO의 양대 노조인 서비스업노조연맹(SEIU)과 전미트럭운전자조합(팀스터스)은 25일 노조를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존 스위니 AFL-CIO 위원장에게 전했다.

앤드루 스턴 SEIU 위원장은 이날 “10년 전 집권한 스위니 위원장이 조합원 급감과 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총연맹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개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28일 대의원 총회에서 4년 연임이 확실시되는 스위니 위원장은 “아직 54개 노조가 남아있으며 이들과 힘을 합쳐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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