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세르게이 크리카레프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8일 오후 8시 18분(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했다. 콜린스 선장은 2시간 뒤 디스커버리호의 해치를 열고 ISS로 건너가 크리카레프 씨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나머지 승무원 6명도 콜린스 선장의 뒤를 따랐다.
미 우주왕복선이 ISS와 도킹한 것은 2002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ISS는 1998년 11월 20일 발사된 뒤 우주인들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각종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은 러시아의 크리카레프 씨와 미국의 존 필립스 씨가 근무 중이다.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은 8일간 도킹 상태를 유지하면서 15t 분량의 보급품을 전달하고 ISS의 고장 난 자이로스코프(회전의)도 교체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호는 도킹 전에 ISS 바로 밑 183m 지점에서 뒤로 한 바퀴 회전했다. ISS의 크리카레프 씨가 출발 때 타일이 떨어져 나간 디스커버리호의 선체 바닥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필름은 지구로 보내져 NASA가 손상 여부를 정밀 점검하게 된다.
이에 앞서 디스커버리호는 자체 카메라로 타일이 떨어져 나간 부분을 점검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NASA는 밝혔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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