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조사기관인 미국의 안홀트-GMI사는 올해 2분기(4∼6월) 세계 각국의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합쳐 25개국의 국가브랜드 파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와 마케팅 전문조사기관인 GMI가 만든 안홀트-GMI사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가 이미지 조사기관이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및 상품브랜드 경쟁력 △정부 △관광 △투자 및 거주 선호도 △국민 △문화유산 등 6개 분야에 대해 물은 뒤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가 1위에 올랐고 캐나다, 스위스, 영국,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중동과 유럽 및 아시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미(反美) 감정 확산으로 11위에 그쳤다. 한국은 브라질(15위), 멕시코(16위), 이집트(17위), 인도(18위), 폴란드(19위)에 이어 20위로 조사됐다. 최하위는 터키(25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순위가 이처럼 개발도상국가보다도 낮게 나타난 것은 일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 조사에 응한 소비자 상당수가 한국 정부에 대해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정부’라고 대답해 정부 부문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국가 브랜드 순위 | |
1위 | 호주 |
2위 | 캐나다 |
3위 | 스위스 |
4위 | 영국 |
5위 | 스웨덴 |
9위 | 프랑스 |
11위 | 미국 |
14위 | 일본 |
16위 | 멕시코 |
18위 | 인도 |
20위 | 한국 |
21위 | 중국 |
25위 | 터키 |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25개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자료: 안홀트-G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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