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은 10일 발간된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2판 개정본을 봐야만 뜻을 알 수 있다.
‘처거(chugger)’는 거리에서 행인에게 접근해 자선금을 모으는 사람. 자선을 의미하는 채리티(charity)와 노상강도를 의미하는 머거(mugger)의 합성어다.
개정본에는 ‘차브(chav)’와 ‘스코포필리어(scopophilia)’ 등 최신 유행 신조어도 추가됐다.
차브는 운동복을 입고 싸구려 금붙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며 버릇없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하층 젊은이들을 폄훼해 부르는 말. 루마니아 집시 언어에서 어린이를 뜻하는 ‘차비(chavi)’에서 유래됐다.
‘피싱(phishing)’ 등 신 정보기술(IT) 용어도 포함됐다.
피싱은 유명 회사에서 e메일을 보낸 것처럼 가장해 수신자가 신용정보를 노출하도록 유인하는 행위. 1996년 해커들이 AOL의 계정을 훔치려고 사용한 수법에서 시작됐다. 낚시(fishing)에서 유래됐다는 등 설이 다양하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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