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연구 가운데 처음으로 100% 성공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가 ‘가다실’이라는 백신을 개발해 지난 2년간 임상실험을 한 결과 현재까지 100%의 효능이 입증됐다는 것.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30만 명에 이른다. 한국은 1000∼1100명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는 13개국의 16∼23세 여성 1만2167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백신을 투여한 5300명 가운데 암이 발생하거나 암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성인이 되기 전 백신을 투여하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약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평가기구(EMEA)의 허가를 받아 1년 안에 시판될 예정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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