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입스, 친자확인 소송서 승리… 18개월만에 결백 증명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렸던 미국 유명 흑인배우 웨슬리 스나입스(43·사진) 씨가 18개월 만에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스나입스 씨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회에도 잘 알려진 배우.

지난해 3월 매춘부였던 래니즈 페티스(33) 씨는 2000년 시카고의 한 마약을 취급하는 집에서 스나입스 씨와 성관계를 갖고 자신의 세 살 된 아들 이스라엘 페티스를 임신했다며 뉴욕시 가정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

스나입스 씨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법원의 친자확인검사를 2번이나 거부했고 법원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스나입스 씨에 대한 보석금으로 25만 달러를 내걸었다.

스나입스 씨는 직접 사설 수사관을 고용해 오랜 기간 이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어온 남성을 찾아내 친자확인검사를 한 결과 그 남성이 친부임을 밝혀냈다.

법원은 스나입스 씨가 제출한 검사결과를 근거로 페티스 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스나입스 씨는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결백이 증명돼 기쁘다”며 “소송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나에 대한 믿음을 지켜줘 고맙다”고 밝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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