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18일 한국은 10점 만점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가 5.0점으로 조사 대상 159개국 가운데 이탈리아 헝가리와 더불어 공동 4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한국은 국가청렴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투명사회협약을 비롯한 반부패 관련법과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03년 50위(4.3), 지난해 47위(4.5)였다.
한국은 중국(78위)보다 앞섰지만 홍콩(15위) 일본(21) 대만(32위) 등 아시아권 국가나 칠레(21위) 오만(28위) 보츠와나(32위) 바레인(36위) 요르단(37위) 등 중동 및 중남미 지역 국가에 비해 순위가 낮았다.
지난해 4위였던 아이슬란드는 9.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핀란드 뉴질랜드가 9.6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가운데 22위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 ||
순위 | 국가 | 부패인식지수 |
1 | 아이슬란드 | 9.7 |
2 | 핀란드 | 9.6 |
뉴질랜드 | 9.6 | |
4 | 덴마크 | 9.5 |
5 | 싱가포르 | 9.4 |
6 | 스웨덴 | 9.2 |
7 | 스위스 | 9.1 |
8 | 노르웨이 | 8.9 |
9 | 호주 | 8.8 |
10 | 오스트리아 | 8.7 |
15 | 홍콩 | 8.3 |
17 | 미국 | 7.6 |
21 | 일본 | 7.3 |
칠레 | 7.3 | |
28 | 오만 | 6.3 |
32 | 보츠와나 | 5.9 |
대만 | 5.9 | |
39 | 말레이시아 | 5.1 |
40 | 대한민국 | 5.0 |
이탈리아 | 5.0 | |
헝가리 | 5.0 | |
78 | 중국 | 3.2 |
자료: 국제투명성기구 |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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