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모 언론사 간부로 있는 정모(53) 씨와 부인 정명신(鄭明信·51·중학교 영어교사) 씨, 딸 지민(智敏·24), 아들 인재(寅材·22·한양대 3년 휴학) 씨 등 4명. 인재 씨와 쌍둥이인 인표(寅杓) 씨는 부산시내 모 경찰서 소속 의경으로 APEC 경계 근무 중이어서 실제로는 가족 5명 모두가 성공적인 APEC 회의를 지원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현재 서울에서 기독교 관련 비정부기구(NGO)에 근무 중인 지민 씨가 가장 열성적이다. 그는 이화여대 1학년 때 동티모르 사태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을 위한 구호활동과 평화운동을 펼쳤다. 아버지 정 씨가 1992∼95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해 이들 가족은 영어에 능통하다.
정 씨와 부인은 국제미디어센터 내 뉴스콘텐츠 팀과 운영 팀에서 업무 지원을, 딸은 정상회의 운영 팀 소속으로 각종 영어서류 작성과 관리를, 아들은 회의장 통제 안내를 맡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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