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바람을 피운 남성들의 사진과 프로필, ‘전과’를 공개하는 웹사이트(www.dontdatehimgirl.com)가 개설 몇 달 만에 하루 평균 조회 수 20만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600명의 ‘바람둥이’ 남성 사진과 프로필이 공개돼 있으며 1000여 명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이트를 만든 이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홍보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 여성 타샤 조지프 씨. 애인에게서 두 번이나 배신당한 적이 있는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는 매일 100여 건의 바람둥이 신고가 접수되며 조지프 씨는 양측과 통화해 최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노력한다.
대다수의 남성은 ‘무죄’를 주장하며 일부는 집단 소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지프 씨는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조언을 얻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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