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리크게이트 첫 발설자 아니다”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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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었던 발레리 플레임 씨의 신분을 최초로 언론에 발설한 사람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밥 우드워드(사진)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은 플레임 씨의 신분이 언론에 공개되기 한 달 전인 2003년 6월 중순 행정부 고위 관리로부터 플레임 씨가 CIA의 대량살상무기(WMD) 분석관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에게 증언한 사실을 16일 공개했다.

우드워드 부국장은 당시 고위 관리가 플레임 씨에 관해 대수롭지 않게 말해 그게 비밀이거나 민감한 사안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원 중 1명이 피츠제럴드 검사에게 자신과 대화한 사실을 최근 알려줬으며 취재원들이 자신의 증언을 양해해 14일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증언은 피츠제럴드 검사가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리비 전 실장이 기자들에게 플레임 씨의 신분을 최초로 누설한 관리라고 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또 2003년 6월 중순은 리비 전 실장이 플레임 씨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시점보다 앞선 것이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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