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미국의 일반인 2006명과 각계 전문가 5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언론 학계 국제문제 안보 행정 종교 과학 군사 8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전문가 조사에서 ‘한국이 앞으로 미국의 우방이나 파트너로서 더욱 중요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그룹별로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이 덜 중요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0∼14%까지 나왔다.
한국의 중요도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응답(14%)을 보인 그룹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미국 회원들로 구성된 안보전문가 그룹(58명)이었다. 이 그룹에선 한국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 영국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그 중요도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북한(13%)을 이라크(18%), 중국(16%)에 이어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고 답했다. 2001년 조사에서 북한을 가장 위협적이라고 응답한 미국인은 1%에 불과했다.
미 분야별 전문가들이 본 동맹관계의 미래 | ||
| 앞으로 더 중요 | 앞으로 덜 중요 |
언론 | 중국(39%) 인도(39%) | 프랑스(31%) 독일(19%) |
외교 | 인도(43%) 일본(32%) | 프랑스(31%) 독일(21%) |
안보 | 인도(45%) EU(36%) | 프랑스(16%) 한국(14%) |
행정 | 중국(34%) 영국(27%) | 프랑스(21%) 독일(14%) |
학계 | 중국(40%) 인도(38%) | 독일(26%) 프랑스(21%) |
종교 | 영국(50%) 중국(33%) | 프랑스(31%) 독일(11%) |
과학 | 중국(42%) 영국(28%) | 프랑스(18%) 독일(9%) |
군사 | 영국(40%) 중국(38%) | 프랑스(53%) 독일(30%) |
복수응답에 따른 상위 1, 2위 응답률 (자료: 퓨 리서치 센터) |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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