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황 교수의 연구 결과를 권위 있는 과학 전문잡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인정해 문제 삼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UCSF) 줄기세포연구소 측도 최근의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아널드 크리그스타인 소장은 "이미 발표가 된 황 교수의 논문 내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사안(윤리논란)은 이런 연구 분야가 아니라 황 교수 개인에 대한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앞서 타임지 등도 황 교수팀의 연구 업적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일 황 교수의 윤리 문제를 한국의 불교문화와 연결지어 분석했다. 한국의 불교는 기독교와는 달리 생명을 신의 선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배아 복제를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미국 CBS방송은 30일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졌던 난자 기증 여성들의 건강 문제와 난자의 상품화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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