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월 6일 발사된 스타더스트는 태양을 중심으로 3차례 선회하는 도중에 2004년 1월 혜성 ‘빌트-2’의 꼬리 부분을 지나갔다. 이때 스타더스트는 ‘에어젤’이라는 신소재가 붙은 정구채 모양의 기구로 빌트-2에서 떨어진 입자를 빨아들였다.
빌트-2는 태양과 명왕성 바깥의 타원형 궤도를 도는 혜성으로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들을 거의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ASA는 스타더스트가 가져오는 빌트-2의 입자를 분석하면 태양계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입자를 분석함으로써 우주 탄생과 연결된 화학 물리 광물학의 기본 지식을 발굴해 낼 준비를 마쳤다. 스타더스트는 선회 도중에 빌트-2의 입자 외에도 우주먼지를 2차례 확보해 우주 생성의 비밀을 푸는 데도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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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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