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즐겁지 않았던 상대와 20년간 함께 사업할 생각말라”

  • 입력 2005년 12월 9일 02시 59분


“라운드를 하며 즐겁지 않았던 상대와는 적어도 20년간 함께 사업할 생각을 하지 말라.”

최근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오크 크리크 골프 클럽의 지배인 레어드 스몰 씨와 코치 글렌 덱 씨의 말을 인용해 골프가 단순한 사교장을 넘어 비즈니스 상대나 입사 후보자의 자질을 가늠하는 시험장 역할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역 내 많은 기업체 총수들이 덱 씨에게 ‘골프장에서 입사 후보자를 평가하는 법’을 묻고 있다는 것.

덱 씨는 먼저 플레이 속도가 어느 정도 상대방을 가늠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스윙한 뒤 공을 확인하고 걸어가 공을 줍는 동작에서 상대방이 성급한지, 분석적인지 알 수 있다는 것.

특히 실수가 거듭될 때 상대방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그는 설명했다. 캐디 등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클럽 탓을 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은 업무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하기 쉽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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