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오크 크리크 골프 클럽의 지배인 레어드 스몰 씨와 코치 글렌 덱 씨의 말을 인용해 골프가 단순한 사교장을 넘어 비즈니스 상대나 입사 후보자의 자질을 가늠하는 시험장 역할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역 내 많은 기업체 총수들이 덱 씨에게 ‘골프장에서 입사 후보자를 평가하는 법’을 묻고 있다는 것.
덱 씨는 먼저 플레이 속도가 어느 정도 상대방을 가늠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스윙한 뒤 공을 확인하고 걸어가 공을 줍는 동작에서 상대방이 성급한지, 분석적인지 알 수 있다는 것.
특히 실수가 거듭될 때 상대방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그는 설명했다. 캐디 등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클럽 탓을 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은 업무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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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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