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또 자폭테러… 바그다드서 30여명 숨져

  • 입력 2005년 12월 9일 02시 59분


총선을 1주일 앞둔 이라크가 빈발하는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지역으로 출발하려던 버스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고 최소한 3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차에서 내린 후 바그다드 남쪽 320km에 위치한 나시리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버스는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고 진술했다.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이날 미군 호송차량들이 지나던 길가에서 폭탄이 폭발해 미군 1명이 숨졌다고 미군 측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6일에도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경찰학교에서 여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과 학생 등 40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으며 7일에는 15명의 이라크 무장세력이 테러 용의자를 구출하기 위해 키르쿠크에 있는 병원을 습격해 경찰관 3명이 숨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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